회고록

뒤늦게 적어보는 cloudwave 회고록 !

eunmiee 2024. 4. 5. 03:34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 너무너무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네요..ㅎㅎ

cloudwave가 끝이 나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오다 보니 한달이 넘게 지난 이제야 회고록을 적어나가네요.

음.. 사실 엄청 바빴다기보단 그동안 열심히 달려와서인지 3월 한달간은 조금 느슨하게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네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cloudwave를 마치며 느꼈던 저의 모든 감정들을 오늘 여기에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모습과 함께 시작하도록 합시다.

 


 

길다면 길었던 10주간의 추억, cloudwave를 마치며


사실 클라우드웨이브를 처음 지원할 당시에는 제가 원했던 직무가 전혀 아니었기에 합격 후 포기를 할까 고민도 했던 과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만큼 자바의 객체지향에 대한 공부나 spring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실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자 하는 뜻이 더 컸기 때문이었죠..

사실은.. 그동안 해온 것들을 제쳐두고 다른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을 갖는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기도 했죠.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매우! 엄청! 의미가 있었던 10주간의 추억이었답니다. 

 

정신없었던 7주간의 이론 교육


클라우드 웨이브의 1주차부터 7주차까지는 거의 이론수업을 진행하는데요. 클라우드와 관련하여 다양한 과목들을 배워나간답니다.

사실 리눅스, 컴네, AWS, 컨테이너 가상화 등등 관련 이론 교육을 받았던 7주간은 쉴 틈 없이 지식을 넣어야만 했기 때문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 끝나고 돌아보니 전부 저에게 있어 뜻깊었던 부분들이 더 많았죠.

특히, 컴퓨터 네트워크를 배우며 학부 과정에서 배웠던 것보다 실습을 통해서 더 디테일하게 알아갈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재밌었고, 사실 원래도 좋아했던 과목이긴 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서 더 흥미가 생겼던 과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컨테이너 가상화 교육에서는 Kubernetes와 Docker를 배우는 과정이 있었는데, 제가 학부 과정에서 사실 k8s를 접해봤던 경험이 있긴 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클러스터가 뭔지도 모르고 한 학기를 마무리했던 아주 최악의 과목이었는데요. 근데 cloudwave 과정을 통해서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통님께서 너무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고, 프로젝트 과정에서 devops 파트를 담당하게 되면서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을 많이 익힐 수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잘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덕분에 devOps에 대한 흥미도 조금은 생겼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지만요! 그래도 취업을 하게 된다면 백엔드 개발도 하면서 운영도 할 수 있는 그런 부서로 갔으면 좋겠다는 저의 작은 희망은 있답니다 ><

 

 

정신없는 일상의 연속.. 3주간의 프로젝트 !


7주간 이론 수업들을 모두 진행하고 곧바로 남은 3주간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두둥!

 

사실 저는 그 당시에도 "나는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프로젝트를 하지.."라는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의 팀원분들이 모두 열심히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자신감이 없는 마인드를 가질 때마다 응원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셔서인지 엄청 힘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MSA를 적용하여 뚜레쥬르 플랫폼을 간단하게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하는 개발이라서 조금 신나기도 했고, 들어보기만 했던 MSA를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은 뚜레쥬르 커머셜 플랫폼을 MSA로 간단하게 구현했다고 했는데요. 로그인 서비스와 주문 서비스를 각각 nodeJS와 springboot를 통해 개발하여 이 두 서비스를 이어주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service discovery에 대한 내용도 조금은 알아갈 수 있었는데요. 와.. 저는 사실 MSA가 단순히 서비스를 쪼갠다는 의미로 생각했는데 사실은 마치 객체지향적으로 개발을 하는 것처럼 중복을 없애고, 유지보수에 편리함을 위함이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지금도 MSA를 정확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실무에 나가서 어떤 식으로 개발되는 것인지 저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결해보고 싶긴 해요. 그런 의미에서 취업을 꼭! 꼭! 성공해야겠죠??

MSA .. 너.. 이렇게 어려운 친구였니.....?

 

저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백엔드 개발과 배포,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CICD를 진행하면서 제가 그동안 프로젝트에 적용해 왔던 CICD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비스를 2개로 분리하고 각 서비스에 해당하는 yaml 파일도 작성하고, 또 이 두 서비스를 이미지로 만들어서 ECR에 올리고, 다시 올린 이미지를 불러와 개발환경과 운영환경에 따로따로 배포를 한다.. 이런 과정은 제가 이전에 해왔던 프로젝트와는 완전히 다른.. 아주 복잡한 방식이었고 물론 배워가는 것도 많았던 과정이었답니다... 하하..

그래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devOps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생겼던 계기였달까요? 사실 쪼금 재밌긴 했습니다. 다만, yaml 파일 작성하는 게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어서 그게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어요.

그럭저럭 힘들게 개발과 배포까지 무사히 마친 시점에서 저에게 새로운 임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니터링!

저는 모니터링에 대한 중요성이나 또,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cloudwave 과정을 하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했던 사람이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냐! 물어보신다면 저는 모니터링이라고 답하겠습니다. 과정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저의 무능력함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던 시기였달까요..ㅎ.ㅎ

단순히 쿠버네티스에서의 메트릭 정보를 수집에서 시각화해 주면 된다!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쿼리문이 필요했고, 또 메트릭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데이터가 수집이 안되고, 수집이 되었다 해도 그걸 그라파나에서 정보를 가져오지 못하고.. 정말 산 넘어 산이였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론 성공적으로 모두 완성이 되었습니다!

 

눈물겨운 3주간의 흔적들..

 

저희 팀은 특히 발표 일주일 전에 아이디어 구상을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걱정도 너무 많이 되었고, 그만큼 부족함이 많았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요. 남은 일주일간 모든 팀원들이 남아서 스타벅스 마감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아주 열심히 했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팀원들과 멘토님을 만난 덕분에 운이 좋게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얼떨떨함이 더 컸었는데요. 그래도 최종 프로젝트가, 그리고 cloudwave의 마무리가 기분 좋게 이루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팀이 최우수상이라니....!

 

지금까지 저의 주저리주저리 cloudwave의 일상을 대충 적어봤는데요.

결론적으로, cloudwave를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비록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과정은 아니었지만 배움의 과정 속에서 재미도 느끼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막상 해보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를 얻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10주간 교육을 받으며 저와 함께 교육을 들었던 같은 과 동기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없었다면 전 정말로 이 과정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덕분에 더 즐겁고 매일 출근하고 싶었던 동기부여가 그 친구에게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만약 cloudwave 3기를 생각하시는 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있다면, 꼭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뜻깊은 추억들과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도전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거든요!


 

끝마치며

이렇게 저의 10주간의 모든 것들을 담진 못했지만!

10주 동안 cloudwave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추억들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고요! 저는 다음번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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